로판 웹툰 덕후가 추천하는 고수위 로맨스 판타지 웹툰 3작품

안녕하세요. 오늘은 눈 이야기를 안 하고 넘어갈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아침부터 눈이 정말 많이 내렸어요. 내릴 때는 너무 아름답지만 바닥에 떨어지고 나면 사실 하늘에서 다시 수거해갔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너무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죠. 이렇게 눈이 많이 내려도 오늘 포스팅에는 충실해야겠죠? 오늘은 자칭 로판 웹툰 덕후가 추천하는 고수위 로맨스 판타지 웹툰 BEST3을 추천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로판 장르에서 수위가 높으면서 퀄리티까지 충족된 작품을 쉽게 찾아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들이 더욱 소중한 건데요. 제가 평소 '고수위 로판 웹툰' 하면 바로 떠오르는, 정말 애정하는 작품들로만 데려왔으니 오늘도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평소와 같이 3위부터 한 번 볼까요? 

 

3위 :: 우아한 공작님의 조교법
ⓒ에이비/반이

 

이 작품은 제목에서부터 느끼셨겠지만 이쪽 세계에서 소위 말하는 '플레이'를 다룬 작품입니다. 겉으로는 우아해 보이는 공작 부부지만 밤이 찾아오면 달라지죠. 퀄리티 높은 그림체에 시대적인 배경 때문에 눈을 더욱 즐겁게 해 주었던 작품입니다. 주인공들의 착장이라거나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가 현대극이랑은 완전히 다르니,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감상하는 재미도 있었고요. 또, 말 그대로 우아한 공작 부부지만 침실에서는 달라진다는 것이 감상 포인트가 되기도 했죠. 고수위 로맨스 판타지 웹툰이지만 스토리도 탄탄해서 마음에 들더라고요. 시대물의 장점 또한 충분히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 시대물+판타지 장르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 물론 '플레이'라는 소재에 대한 취향도 맞아야 하겠지만요. 

 

 

사실 이 작품 속 공작 부부가 처음부터 이런 플레이를 즐겼던 것은 아닙니다. 사실 아서 아스트리드 공작만의 은밀한 취미였는데요. 이 사실을 아서를 짝사랑하고 있는 릴리안에게 들켜버린 거죠. 남편을 짝사랑하고 있는 아내? 두 사람의 결혼은 사랑으로 맺어진 사이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가문끼리의 이득을 위한 정략결혼이었죠. 하지만 아서는 나쁜 남편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몇 장의 사진으로 릴리안을 도발했을 뿐. 어떻게 보면 이 몇 장의 사진 때문에 아서에 대한 릴리안의 마음이 표출되었는지도 모르겠는데요. 평소 그녀 앞에선 금욕적인 모습만을 보이던, 한 번 웃어주지도 않던 남편이었던 아서가 릴리안이 받아본 몇 장의 사진 속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죠. 개목걸이를 하고 무릎을 꿇은 채 누군가에게 채찍질을 당하는, 3년을 그의 와이프로 살았지만 너무나도 낯선 남편의 모습. 게다가 사진 속의 그는 릴리안에게는 보인 적 없는 평온한 미소까지 띠고 있습니다. 

 

자신의 은밀한 취미를 들킨 아서는 미안하다며 릴리안에게 이혼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아서를 짝사랑했던 릴리안은 그대로 둘 수 없습니다. 이혼을 거부하고 그에게 마땅한 보상을 요구하죠. 어떤 보상인지는 여러분들이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취향이 조금 타는 소재일 수 있지만, 취향에만 맞다면 거를 타선이 없는 퀄리티 높은 고수위 로맨스 판타지 웹툰입니다. <우아한 공작님의 조교법> 3위였습니다. 

 

2위 :: 상냥한 도깨비의 새
ⓒ에이비/8cat

 

어쩌다 보니 같은 작가님 작품을 추천하게 되었네요. 이분이 고수위 로맨스 판타지 웹툰 쪽에서는 저랑 취향이 가장 잘 맞나 봅니다. 이 작품은 동양풍인데요. 그 시대 장발의 남자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릴게요. 게다가 비밀에 싸여있는. 깔끔한 그림체와 역시 탄탄한 스토리 때문에 더욱 만족스럽게 감상할 수 있었던 작품이고요. 남자 주인공의 다정함에 퐁당 빠져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작품 특히나 눈여겨봐주셨으면 합니다. 나름대로 노골적인 대사 표현 또한 이 작품을 감상하는 포인트가 될 수 있었는데요. 점잖은 남주분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니까 뭔가 더 그렇게 느껴지고 그렇더라고요. 아무튼, 이건 직접 보시면 알 수 있으실 거고요. 초반 스토리를 간략하게 요약해 보자면, 배경은 순나라의 황도 양안입니다. 그곳엔 어느 약방에 찾아가면 신녀가 꿈속에서 소원을 이뤄주는 노래를 불러준다는 소문이 파다하죠. 

 

 

이를 검증하기 위해 신분을 속인 채 다른 이들 틈에 섞여 신녀를 찾아간 신왕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남자 주인공인 사헌영입니다. 그는 신녀의 노래를 듣고 난 뒤, 병을 앓듯 그녀를 찾게 되는데요. 결국엔 그녀를 찾아내고 맙니다. 그리곤, 자신의 비로 들이죠. 도깨비 가면을 쓴 채 자신을 죽이고 살아가야만 하는 남사 사헌영. 이름도, 남자도 없이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복수만을 생각하며 숲 속 깊은 곳에서 살아가는 여자. 자신들을 알아주는 것은 온전히 서로 밖에 없는 남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고수위 로맨스 판타지 웹툰입니다. "도깨비의 신부가 되지 않겠습니까?" 다음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고수위 로맨스 판타지 웹툰이지만, 누구나 거부감 없이 보실 수 있을 정도이며 전체적인 분위기나 두 사람의 로맨스 자체가 워낙 아름답기 때문에 로맨스 감성 제대로 느끼면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정말로 상냥하고 다정한 도깨비가 나오는 <상냥한 도깨비의 새> 2위였습니다. 

 

1위 :: 바보개와 아가씨
ⓒ롱타임/김휘빈

 

대망의 1위인데요. 이 작품은 워낙 인기작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실 고수위 로맨스 판타지 웹툰이 아닐까 싶습니다. 풋풋하면서도 순수한 로맨스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인데요. 아직 사랑이란 감정을 모르고 있던, 소꿉친구 사이였던 두 사람이 본능이 이끄는 대로 서로를 탐하며 로맨스를 만들어가는 이야기예요. 생각만 해도 풋풋 그 자체죠? 순수함 가득한, 그러나 본능 대로 움직이는 일상 판타지 로맨스를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이 작품 강추드리겠습니다. 물론 고수위 로맨스 판타지 웹툰인 만큼, 판타지적인 요소도 충분히 가미되어 있는데요. 남자 주인공인 루진은 늑대 정령의 피를 이은 수호자입니다. 여자 주인공인 디하가 루진을 처음 만난 건, 여섯 살 때였는데요. 루진이 살고 있던 마을이 괴멸하면서 루진의 가족이 디하네 마을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두 사람은 그때부터 소꿉친구로 지내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의 관계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마을에서 열리는 입동 축제인 '인하람'에 갔다가 취해버린 루진이 디하의 방으로 찾아오고 나서부터였죠. 디하가 보고 싶어 왔다는 루진은 취하면서 본능적인 어떤 것이 발현된 건지, 디하의 침대에 누워버렸고 일어나라는 디하의 말에 "그럼 같이 자자"라고 말합니다. 루진의 말투 탓에 머리나 어휘력이 나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는 머리가 나쁘지 않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좋은 쪽에 가깝죠. 말도 잘하고, 상황 판단도 잘합니다. 물론 이렇게 본능이 자신을 자극한다면 말도 안 되는 고집을 부리기도 하지만요. 이후 두 사람은 결국 소꿉친구 사이에서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게 되고,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는 소꿉친구 사이에 이런 짓을 저질러도 되나 당황했지만 결국에는 두 사람의 본능이 이기고 말죠.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며 사랑에 대한 감정을 배워가는 풋풋하면서도 싱그러운 로맨스가 끌리시는 분들은 <바보개와 아가씨> 오늘의 1위 고수위 로맨스 판타지 웹툰 꼭 한 번 감상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고수위 로맨스 판타지 웹툰 3작품은 모두 애니툰에서 감상하실 수 있는데요.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웹툰은 취향 따라 보는 것이라지만 우연히 보게 된 작품이 취향이 되고 뭐 그런 경우도 있잖아요? 끌리는 작품이 하나라도 있으셨다면 꼭 감상해 보시고요. 이곳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쿠폰 코드 공유해 드릴 테니 즐겁게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코드는 <ANYCOIN>입니다. 눈이 많이 내려 바닥이 많이 미끄러운데, 모두들 보행도 운전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내일부터는 날씨도 더 추워질 거라고 하는데 감기도 조심하시고요.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또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