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준 볼만한 웹툰 추천 - 엄선해 본 3작품(주관주의)

안녕하세요. 새해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언제까지 셀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오늘도 볼만한 웹툰 추천을 해보려고 하는데요. 사실 제 주관적인 판단이기 때문에 여러분들 취향에는 조금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추천은 받아보실 수 있잖아요? 요즘 볼 거 없다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었으면 합니다. 새해에 여러분들이 꼭 보셨으면 하는 3작품 엄선해 보았는데요. 로맨스/로맨스 판타지/성인 로맨스 장르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아주 알차죠? 그럼 긴말하지 않고 바로 소개 시작해 보겠습니다. 

 

3위 :: 악마가 속삭일 때 

 

이 작품은 따끈한 신작에다가 꽤나 특이한 소재의 작품이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었는데요.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혐관입니다. 물론 남자 주인공의 일반적인 혐오일지 모르지만, 사실 여자 주인공의 입장에서도 날벼락같은 일이긴 마찬가지거든요. 내용인즉슨, 초반엔 두 사람이 행복한 결혼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결혼이란 사방이 막힌 감옥에 갇힌 것과도 같은 생활이 될 텐데요. 어쩔 수 없이 하는 결혼이기 때문이죠. 이 경우 보통 정략결혼 같은 것을 생각하실 테지만, 아닙니다. 여자 주인공은 그녀의 친구와 친구의 약혼자에게 빚을 지게 되어 억지로 이 결혼을 하게 된 것인데요. 사실 빚을 졌다고 할 것도 없습니다. 그 사정은, 여자 주인공인 서경의 친구인 하나가 서경 대신 여행을 갔다가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렇다고 서경이 나쁜 의도로 하나를 대신 보낸 것은 아니었습니다. 교수님과 다른 학생들과 함께 가기로 했던 여행, 몸이 아팠던 서경은  예전부터 바르셀로나에 가고 싶었다던 하나를 대신 보내준 거죠. 사실 따지고 보면 선한 의도였죠.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하나가 죽게 되었고, 결국 운명의 장난처럼 서경 대신 하나가 죽은 것처럼 된 건데요. 하나의 장례식에서 서경은 내 딸을 죽게 만든 원흉이라며 하나의 부모님에게 뺨까지 맞습니다. 안쓰럽네요.. 그리고 그 충격에서 헤어 나오기도 전에 서경을 찾는 누군가가 있었으니.. 바로 하나의 약혼자였죠. 차가운 눈빛으로 서경을 바라보는 남자 그리고 그 눈빛을 보자마자 하나를 죽게 만든 바다의 매서운 파도는 피했을지 몰라도, 결국 더 깊고 어두운 심연에 빠지게 되리란 것을 깨닫게 되었죠. 서경은 이 남자와 억지로 결혼을 하게 되고, 사방이 막힌 감옥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재벌가 도련님이라고는 하지만, 그녀에겐 마치 악마 같이 느껴졌죠. 자신과 하나에게 빚을 졌으니, 살아가면서 하나하나 갚아내라는 이 남자. 과연 서경은 이 남자와의 결혼생활을 무사히 이어갈 수 있을까요? 초반이 조금 억지스럽긴 하지만, 신선한 설정으로 눈길을 끌어 더욱 볼만한 웹툰 <악마가 속삭일 때>였습니다. 

 

2위 :: 극한 공녀 

 

이 작품의 설정 역시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요즘 로맨스 판타지 장르가 흔하다고는 하는데, 가끔 이렇게 보석 같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이 작품은 여자 주인공인 다혜가, 오로지 여자 주인공인 샤넌을 위한 소설인 '사년을 위하여'라는 소설 속으로 들어간다는 설정인데요. 소설 속 샤넌에게 빙의가 되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악역인 '바이올렛'에게 빙의가 되고 맙니다. 바이올렛에게 빙의된 다혜는 원작과는 다른 해피 엔딩을 꿈꿉니다. 악랄하기만 했던 원작 속 바이올렛과는 달리 인자하고 상냥하고 또 친절하기까지 한 바이올렛으로 살아가죠. 아버지와 시녀의 시중을 받으며 식사를 하고 있는 자리, 이 자리가 너무 무섭고 떨렸던 모양인지 한 시녀가 바이올렛에게 커피를 엎지르고 맙니다. 시녀는 살려달라며 무릎을 꿇었고, 바이올렛의 아버지는 시녀를 끌고 가 벌을 내리라고 명하죠. 원작 속 내용대로라면, 이 시녀는 벌을 면치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악역을 하기엔 너무 인간미가 넘치는 다혜는 상냥한 바이올렛이 되기로 했고, 시녀를 용서합니다. 

 

 

바이올렛 비바라스, 번듯한 공작가의 외동딸이자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란 공녀. 이것이 지금 다혜의 겉모습인 바이올렛의 설정인데요. 이렇게 자라와서 그런지, 제 심기를 거스르는 자들은 결코 가만두지 않는 안하무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바이올렛은 '샤넌을 위해서'라는 이 소설 속에서 한 남자를 지독하게 사랑했다가 비참한 생을 사는 조연이며, 질투에 눈이 멀어 여자 주인공인 샤넌을 악랄하게 괴롭히다 사람들의 미움을 받게 된 악역입니다. 이 소설을 읽고 잠든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다혜는 소설 속 바이올렛의 몸에 빙의가 되어버렸습니다. '사랑 빼고는 다 가진 여자'가 되어버린 거죠. 이후 다혜는 원작 속 바이올렛과는 다르게 살리라 결심합니다. 이왕 그녀가 된 거, 모든 것을 다 누리며 살 테지만 지독하게 사랑만을 바랐던 바이올렛과는 달리, 사랑 따위는 바라지도 않으니 부디 꽃길만 걸어 해피 엔딩을 맞이하기로 하죠. 하지만 어째서인지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다혜의 생각과 같이 행동해 주지 않는데요. 과연 다혜는 이 난관을 잘 헤쳐나가 해피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신선한 스토리 전개와 찐 순정만화 같은 그림체가 매력적이었던 2위 작품 <극한 공녀> 볼만한 웹툰으로 추천드립니다.

 

1위 :: 은밀한 이웃들 

 

이 작품의 주제는 불륜, 일탈이라는 키워드로 다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소재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 보셔야 할 웹툰이 아닐까 싶습니다. 심심하고 따분했던 어느 날, 남자 주인공인 준우는 우연히 동네 모임에 가입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채팅방, 어딘가 굉장히 수상한데요. 정말 친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하지 않아야 할 말들과 보여주지 않아야 할 사진들이 정말 아무렇지 않게 오가는 채팅방입니다. 동네 모임인 만큼, 이곳엔 오며 가며 동네에서 마주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아마 이러한 설정이 남자 주인공인 준우에게도 그리고 이 작품을 감상하는 우리에게도 어떤 자극과 스릴을 가져다주는 거겠죠? 당연하겠지만, 이 작품은 수위 높은 웹툰인 만큼, 성인분들께만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결코 맺어져서는 안 될 관계가 맺어졌을 때 느껴지는 짜릿함이 이 작품의 큰 매력이라 할 수 있겠고요.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이웃들의 아찔한 진실과 욕망, 중독성 넘치는 소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남자 주인공이 이 동네 모임이라는 명목의 채팅방 그리고 이 안에 있는 여자들에게 물들어가며 점점 대담해지는 모습을 감상하는 것 또한 큰 재미였는데요. 왜, 우리는 가끔 하지 않아야 할 그리고 하면 안 되는 일에 대한 욕망이 생길 때도 있잖아요. 물론 이 작품 속에 나오는 종류의 욕망은 범죄지만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는 안 될 행동을 대신해주는 웹툰 속 주인공들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소재의 작품 자체가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또 흥미를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나름 흔하지 않은 그림체이기 때문에 더욱 만족스럽게 감상할 수 있었고, 사실 위에 추천드린 것들과는 장르가 아예 다르기 때문에 볼만한 웹툰 순위에 넣는 것이 맞나 싶기도 했지만, 어쨌든 제 취향이면서, 인상 깊게 감상했던 작품들을 추천해 드리는 글이니까요. 취향에 맞는 것으로 걸러서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새해 두 번째 포스팅 마치려고 하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 오늘은 장르를 제한하지 않는 볼만한 웹툰 추천을 해보았습니다. 장르는 물론이고, 소재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감상해 보시면 당연히 느껴지는 느낌도 다르실 거예요. 만약 하나라도 도전 안 해본 장르가 있으셨다면 한 번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릴게요. 그만큼 흥미롭고 재미있어 다음 회차를 계속해서 클릭하게 만드는 웹툰들이거든요. 그럼 저는 이중에 여러분들의 취향이 하나라도 있기를 바라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모두 새해 첫 주 잘 보내고 계시길 바랄게요. 건강하고 행복하게요! 참, 오늘 추천드린 작품들은 모두 애니툰에서 감상하실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쿠폰 코드 하나 공유할 테니 유용하게 사용하시길 바라요. 중복이나 선착순 없이 아이디당 1회 사용하실 수 있는 코드 <ANYCOIN>입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다시 돌아올게요!